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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llenge/3_경제공부

유상증자를 하면 왜 주가가 내립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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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월 4일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 


친절한 경제 "유상증자를 하면 왜 주가가 내립니까?"


질문 : 


"주식투자를 합니다. 투자한 종목이 유상증자한다는 뉴스가 나왔는데, 그 다음날 주가가 많이 하락하더군요.

유상증자가 나쁜 소식인가요, 왜 주가가 내립니까?"


결론 : 


유상증자 자체가 나쁜건 아닙니다.

유상증자는 주식을 새로 더 발행해서 주주들에게 또는 주주가 아닌 분들에게 파는 겁니다.

회사 입장에서는 돈을 마련하려고 파는 겁니다.

그걸 팔아서 돈이 생기면, 좋은 사업에 쓰려고 하는 겁니다.

회사 입장에서 보면 주주들이 회사로 돈을 넣어주는거니 좋은데, 주주 입장에서 보면 좋은 소식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주식을 새로 찍어서 유상증자를 할 때는, 현재 거래 되는 주식의 주가보다 더 싼값에 주식을 찍어서 유상증자를 합니다

세일 해야 옷을 사는 것처럼, 조금 저렴해야 사람들이 구매를 할테니까요.


예를 들어, 현재 주가가 10만원이면 새로 찍어서 파는 주식은 주당 9만원쯤에 판다고 발표를 하게 됩니다.

쉽게 생각하면 내가 아파트를 4억원에 구매해서 살고 있는데, 그 아파트 지은 회사가 내 아파트랑 똑같은걸 내 아파트 바로 옆에,

3억 5천만원에 분양 하겠다고 발표하는것과 똑같습니다.

발빠른 분들은 4억 짜리 팔고서 새로 분양하는 3억 5천 짜리를 사려고 매물로 내놓게 되어 가격이 내려가게 됩니다.


이론적으로는, "4억원에 사서 아파트를 갖고 있다는건 4억원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해서 산거니까 똑같은것 3억 5천에 팔면 좋은거 아니냐? 3억 5천에 하나더 사면되지" 라고 생각이 들지만 당장은 현재 가격보다 싼 값에 아파트가 공급되기 때문에 값이 떨어지게 됩니다.


유상 증자도 마찬가지 입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그렇게 해서라도 주주들에게 주식을 팔아서 돈을 마련하고, 그 돈으로 사업을 하려고 회사 주식을 주식시장에 상장 하는거니까요.


이렇게 유상증자는 현재 시가보다 싼 가격에 주식을 파는 바겐세일 이기 때문에, 대부분은 기존 주주들한테 유상증자를 참여 할 수 있는 우선권을 줍니다. 그것을 "주주배정 유상증자"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기존주주들 중 유상증자를 포기하는 주주들 물량을 일반인들에게 팝니다.


아파트일 경우에는 "미분양 물량", "회사보유분" 이라고 표현할테지만, 주식 시장에서는 그것을 "실권주" 라고 부릅니다.  



1.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는 MBC 라디오에서 방송하는 경제전문방송입니다.

2. 하루에 한번 방송을 글로 정리하여, 경제에 대해 고민을 하고 안목을 높이는것이 포스팅의 목적입니다.

3. 글만 읽는것 보다는 방송이나 팟캐스트 등으로 직접 듣는것이 더욱 큰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4. 경제전문 방송으로, 사회적 이슈등 경제 분야에 많은 도움이 되어 청취자에게 도움이 될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