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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llenge/3_경제공부

골프장 캐디피는 왜 현금으로만 줘야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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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27일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

친절한 경제 "골프장 캐디피는 왜 현금으로만 줘야되나요?"

질문 :

"골프장에서 지인들과 골프를 하고 카드로 결제했습니다. 하지만 캐디피는 현금으로만 해야한다고 하던데 왜 손님이 현금으로 따로 줘야 하나요?"

결론 :

결론은 부가가치세 때문입니다.

골프장 뿐만 아니라 식당에서도 가게 사장님한테 다배를 사다달라고 요청할 경우 담배 값은 현금으로 꼭 달라고 합니다.
골프장에서 캐디피를 현금으로 받는 이유와 식당에서 담배를 사다달라고 할 때 현금으로 따로 받는 이유는 비슷합니다.

식당은 밥 값으로 10만원을 받으면 만원은 부가가치세로 국세청에 납부를 해야합니다.
극단적으로 밥을 만원을 시켜먹은후에 9만원어치 담배를 사다달라고해 사다주고나면 손님은 카드로 10만원을 긁을텐데 주인입장에서는 밷을 돈을 다 받은것 같지만, 국세청에서는 10만원의 음식을 팔았으니 만원의 부가세를 내리고 하기 때문에 식당 주인 입장에서는 손해 입니다.

이와 같이 골프장도 마찬가지 입니다.
캐디에게 주는 캐디피를 손님이 카드로 긁고 가면 골프장 은 중간에서 돈 전달하는 심부름만 했지만 캐디피에 해당하는 돈의 10%를 부가세로 내거나 캐디에게 전달 되는 돈 중에 10%가 줄어들겁니다.
그래서 손님이 현금으로 주게끔 합니다.

만약 골프를 회사 돈으로 쳤을 경우에는 골프장 이용료는 회사 비용으로 처리가 되지만 캐디피는 현금으로 줬을때 영수증을 받을수도 없고 비용처리가 안되는 문제가 있습니다.

원칙적으로 캐디는 개인사업자 이기 때문에 캐디피도 캐디라는 개인사업자의 사업 소득이며 캐디피를 주는 손님이 그 캐디의 사업소득을 원천징수해야 합니다.

쉽게 말하면 캐디피를 드리면서 세금을 때고 줘야합니다.
그리고 세금을 떼고 준 내가 나중에 캐디의 주민번호 등을 물어서 “누구에게 회사돈으로 얼마를 캐디피로 드렸습니다 그리고 그때 세금을 이만큼 제했습니다.” 라고 국세청에 별도로 신고를 해야합니다.
이런 번거로움이 있어서 현금을 주고 마는 것이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불필요한 지하 경제의 하나로 보입니다.


1.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는 MBC 라디오에서 방송하는 경제전문방송입니다.
2. 하루에 한번 방송을 글로 정리하여, 경제에 대해 고민을 하고 안목을 높이는것이 포스팅의 목적입니다.
3. 글만 읽는것 보다는 방송이나 팟캐스트 등으로 직접 듣는것이 더욱 큰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4. 경제전문 방송으로, 사회적 이슈등 경제 분야에 많은 도움이 되어 청취자에게 도움이 될것으로 보입니다.